하나로 마트에서 국산 코너에서 고추장을 사다 : 주의할 점

하나로 마트에서 국산 코너에서 고추장을 사다 : 주의할 점

고추장 구매시 주의 점은 및에 적겠습니다.

하나로마트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형 마트로 같은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규모는 천차만별입니다.

차량으로 20분 내외에 있는 대형 하나로마트는 2개 있는데 가격도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더 저렴한 한곳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고추장이 떨어져서 구매하러 갔는데 우연찮게 국산 코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내 농가와 계약하고 국산으로만 만든 제품이 진열돼 있더군요.

이런 제품을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가격도 시중 제품보다는 비싸긴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대기업 제품들 코너에서 보니까 아무래도 대기업들은 단가가 중요하다보니 이름에서부터 장난을 많이 친것이 많습니다.

고추장 구매 시 주의 할 점

우리쌀 고추장 어쩌고 -> 네. 고추장에 들어가는 쌀은 우리쌀입니다. 그런데 쌀만 국산입니다. 다른 재료는 수입산에 중국산 고추양념이네요.

우리 고추장 어쩌고 -> 중국산 고추양념 + 일부 국산 고추가루

국산 어쩌고 -> 그냥 재료중에 일부 국산이 섞여 있을 뿐

식당에서 먹을 때는 선택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중국산 고추양념"이 들어간 제품을 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집에서 먹을 때는 좋은걸 먹는게 좋겠죠?

중국산 고추양념을 피하고 싶은 이유

그런데 너무 민감한거 아니냐? 중국산도 다 식품관리법에 의해 통과된거 들여올텐데 왜 난리냐? 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맛과 영양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태양초 고추로만든 고추장은 30-40도의 온도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비타민 C 의 파괴과 최소화됩니다. 또한, 자연적으로 말릴 때 고추 왁스층이 붉을 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캡사이신이 산화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장기 보관하지 않고, 고추장으로 담기 때문에 고추 기름의 산패가 발생하기 전에 숙성에 들어갑니다. 또한 고추 특유의 풍미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발효가 되면서 시너지가 납니다.

중국산 고추 양념은 고추가루+마늘+소금 등등으로 만든 것입니다. 건조 과정에서 고온으로 건조하는지 자연건조하는지 모릅니다. 냉동하면서 세포질이 파괴되면서 영양소 파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고추장을 만들기 위해서 해동 후 재건조 작업을 거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붉은 색도 많이 잃어버리기 때문에 식용 색소라든지 파프리카를 섞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동,해동, 재건조를 거치면서 풍미가 많이 사라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여러 첨가제가 들어가게 됩니다. 전통적인 방법을 선호하고 신뢰 할 수 있는 식품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기피 사유가 됩니다. 발효 시에도 태양초는 야생 효모 및 젖산균이 살아있고 같이 사용하는 메주의 아밀라아제(아밀레이스라구요?), 프로테아제도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기 때문에 정상적인 발효가 잘 일어납니다. 냉동 고추양념은 유익균의 미생물 발효가 잘 일어나지 않아서 방부제, 알콜, 산도조절제 등이 더 들어갑니다. 부패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데 풍미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제가 산 제품은 아래 제품입니다. 고춧가루도 18.6%로 높은 편입니다. 시판 제품은 10-12%정도 입니다. 다른 국산 제품은 22%까지 함유된것도 있는데 가격차이도 있고 적당해보여서 이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대기업 제품과 가격차이도 크지 않았구요.

하나로마트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국산 제품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에서는 많이 먹지 않으니 기왕 집에서 먹을 때는 좋은 제품으로 먹는게 좋잖아요.

잡다한 지식

그러면 왜 시판 공장 제품은 고추양념을 쓸까요? 고추가루는 관세가 270%이고, 고추 양념은 45%입니다. 그러니 고추 양념을 쓸 수 밖에요. 그럼 고추가루 관세와 고추 양념관세를 맞추면 되지 않냐 싶은데 관세를 바꾸는게 쉽지 않습니다.

WTO 협정을 할 때 고추농가 보호를 위해 고관세로 어렵게 정했습니다. 그런데 고추양념 형태로 꼼수가 나올줄은 몰랐던거죠. 고추가루 관세를 낮추는건 가능한데 낮추면 국산 경쟁력이 밀려서 고추 농가가 고사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고추양념(식품, 혼합조미료) 관세를 올리자니 WTO 규제에 의해 또는 각국에서 보복관세를 때릴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현재 상태를 유지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럼 왜 국산 고추가루는 비싼가?

고추가루는 수분 80%로 말리면 20%로 쪼그라 듭니다. 그냥 바로 파는게 수지가 맞습니다.

고추는 나뭇가지처럼 사방으로 뻗어 잎사귀 뒤에 숨는 형태로 사람이 일일이 따야 합니다. 또한 키가 크지도 않아서 허리 아프게 고생하며 따야해서 인건비도 높습니다.

그럼 스마트팜으로 효율 올리면 되지 않냐? 싶어서 찾아보니 스마트팜의 전기세 대비 이익보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국내 스마트팜은 농민 보호를 위해 여러차례 대기업 진출이 좌절되었는데, 공장이라는게 아무래도 규모가 중요한데 농민 개개인이 규모를 키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로보틱스가 인기인데 로봇이 따게 하면 인건비 절약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고추 색이 잎과 비슷하고 잎뒤에 가려있고 섬세하게 따야 하는등 아직 부족한 요소가 많아 보였습니다. 또한, 투자회수 기간도 중요한데 아직은 채산성이 맞지 않나 봅니다.

하지만 기술은 급격히 발달하고 있어서 수년내에 사정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 고추 종자 개량 : 로봇이 인식하고 따기 쉬운 형태로 고추가 달리도록 종자 개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수경재배에 잘 적응하고 한번에 일괄적으로 숙성되게 하여 로봇이 한번에 딸 수 있는 형태로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2. 로보틱스 : 이거야말로 사람 손처럼 촉감에 섬세하게 판단 해야 하는데요, 잘 익은 고추만 스스로 따게 판단하고 고추 딸 때 무르지 않게 부드럽게 잡고 정밀하게 가위로 자를 수 있어야 합니다. 급속도로 발전 중입니다. 스마트팜 최적화 가위손(?) or 대여형 휴머노이드 어느것이 먼저 수익을 낼지 관건입니다.

  3. 대기업 : 우리나라 농가 보호 때문에 대기업 진출은 못했지만, 스마트팜을 국가적으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대기업도 계속 진출 시도 중입니다. 대기업은 기술만 제공하는 쪽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청구조로 갈 수도 있겠구요. 마치 닭키우는건 개별 양계장이지만 양계장에서 도소매로 판매하지 않고 대기업에 일괄 계약해서 파는 형태하고 비슷하게 될 수 있겠지요.

국산 고추장 결론!

  • 영양소가 살아 있음 – 메주의 분해효소, 비타민 C, 유산균, 항산화물질

  • 풍미가 좋음

원문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imjj81/22429493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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